본문 바로가기
호주 여행. 생활 정보

호주 지역 비교 시드니 vs 멜버른 (멜번) vs 브리즈번

by Englyanna 2024. 5. 17.
반응형

Sydney vs Melbourne vs Brisbane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지역 비교

내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환경이 나에게 주는 영향은 엄청납니다. 사는 지역의 분위기, 사람들, 교육, 편의시설, 날씨 등 다양한 환경요건에 따라 나의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래서 오늘은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 유학, 이민을 가실 때 제일 중요한 지역선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시드니, 멜버른(멜번), 브리즈번 지역 비교

호주의 국토 면적은 7 억 7,412 만 2 천㏊로 세계 국토 면적의 6 위를 차지할 만큼 커서 각 지역의 기후와 생활환경이 다르고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지역을 선택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호주는 6 개의 state(주)와 2 개의 territories(특별자치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 오늘은 호주의 대표 3 도시 시드니와 멜번, 브리즈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시드니

NSW 에 위치한 호주의 진짜 수도인 캔버라보다 더 호주의 수도 같은 시드니. 그만큼 호주를 대표하는 제일 유명하고 큰 대도시입니다. 대도시이기 때문에 일자리도 많고 대중교통이 잘 돼 있으며, 한인 상권이 큰 만큼 한국분들이 많이 사는 도시이기 때문에, 영어를 못해도 일을 구하거나 생활하기 어렵지 않은 도시입니다. 날씨도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온화한 날씨를 보입니다.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등 호주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 등이 있고, 본다이와 맨리 비치 등 시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비치가 많습니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종차별도 적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호주 이민을 할 때도 다른 지역보다 주 정부 스폰서 비자(subclass 190) 인원도 많아,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멜번에서는 스폰서 비자를 못 받고 시드니로 이주 후 주 정부 스폰서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인구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교통이 복잡하고, 물가가 높습니다. 특히 집값이나 렌트비는 다른 주에 비해 월등히 비쌉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선 한국 물품을 다른 주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고 (수입 물품은 시드니를 통해서 다른 주로 배송되기 때문에 제일 저렴합니다) 예쁜 바다와 놀러 갈 관광지가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고, 무엇을 하든 선택지가 많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멜번(멜버른)


Victoria에 위치한, 제가 학교를 다녔던 멜번은 호주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2 번째로 큰 도시로 호주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1 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7번이나 1 위로 뽑힐 만큼 장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예술과 교육의 도시로 불릴 만큼 다양한 미술 갤러리, 극장, 음악 공연장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과 연구기관이 많은 도시입니다. 호주 테니스 챔피언쉽, 멜번컵 등의 스포츠 행사도 많이 열려서 스포츠 팬이라면 살기 좋은 곳입니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아서 남반구의 유럽이라고 불리며 커피로도 유명해서 많은 골목 곳곳에 고풍스러운 카페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멜번의 최대 단점은 날씨입니다. 하루에 사계절을 다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 멜번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유명합니다. 또한 다른 주에 비해 겨울이 춥습니다. 기온을 보면 영하로 떨어지는 날들이 별로 없어서 한국보다 덜 춥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바닥난방이 잘 되어있는 한국과는 달리 히터에 의존해야 하는 호주의 집은 상상이상으로 춥습니다.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집 밖이 집안보다 따듯할 때도 많은, 제가 경험한 제일 추운 겨울이 멜번에서의 겨울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날씨에 많이 민감한 편이어서 학교 때문에 2 년을 지냈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하고 싶지 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브리즈번

Queensland에 위치한 브리즈번은 1 년 내내 연중 온화한 기온을 자랑하는 도시로, 호주에서 3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시드니와 멜번에 비해서 물가와 집값이 저렴하고, 세컨/써드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농장, 공장 등의 일자리가 많아서 많은 워홀러들이 가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근교에 골드코스트, 선샤인코스트, 누사, 케언즈 등 유명한 서핑 비치들이 있어 서핑을 사랑하신다면 최적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시드니나 멜번에 비해 인구수가 적고 따듯한 날씨 덕분인지 브리즈번 사람들이 더 친절하고 여유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시티라이프나 이벤트, 공연 등을 좋아하신다면 브리즈번은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과 비교해서 행사와 놀거리가 적습니다. 대중교통 또한 시드니와 멜번에 비해서 잘 되어있지 않아서 차가 없으면 출퇴근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따듯한 날씨 때문인지 각종 벌레들이 자주 나타나고 다른 주에 비해서 여름에 덥고 습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저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지역의 선호도를 다르게 언급한 것처럼, 꼭 본인의 성향에 따라 지역을 분석하고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지역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완전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세 가지의 호주의 대표 지역 외에도 다양한 지역이 있습니다. 이민 시에 저밀도 지역에 추가 점수를 생각하시거나, 한국 사람을 포함 인구가 적고, 조용/한적하고, 호주의 자연과 어우러져서 살고 싶다 하시면 애들레이드, 퍼스, 캔버라, 다윈, 타즈매니아 등도 고려해 보시면 좋습니다.

반응형

댓글